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히어로물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DC코믹스 대표 만화들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형태로 공개된다. 글로벌 웹툰·웹소설 시장을 공략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DC코믹스의 이례적 협업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DC코믹스 시리즈의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슈퍼맨’ 4종을 전세계 최초로 카카오페이지에서 한국형 컬러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DC코믹스의 히어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은 지난 수십년 간 만화와 영화 등 여러 콘텐츠로 각색되며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마블 코믹스와 함께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웹툰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을 찾은 DC코믹스가 웹툰 비즈니스에 있어 리더십을 가진 카카오페이지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성사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여러 작품 가운데서도 DC유니버스 세계관을 상징하는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슈퍼맨’을 웹툰 스크롤 형태로 다듬어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배트맨’이다. ‘배트맨’은 DC코믹스 최고의 인기 영웅이자 고담시를 지키는 고독한 다크 히어로의 대명사다. 오는 24일 프롤로그와 1~14화가 한꺼번에 공개된다. 고담시를 장악한 수수께끼 집단 올빼미 법정과 배트맨의 대립을 그린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