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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4차 명도집행 취소…“신도들 많아 충돌 우려”
“교회 건물 지키는 신도들 수십명 모여”
지난해 11월 26일 새벽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시작된 가운데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19일로 예정된 4차 명도집행은 교회 신도들과의 충돌이 예상돼 당일 취소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19일 오전 예정됐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4차 명도집행이 당일 취소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로 계획된 명도집행이 서울북부지법 집행관 측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교회 안에 농성 중인 신도가 많아 집행 인력과 충돌로 발생할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명도집행을 막기 위해 유튜브 등으로 신도들에게 교회로 모여 달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교회 건물을 지키는 신도들이 최소 수십 명이나 모였다.

집행이 예정 시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소식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전 5시께부터 사랑제일교회 주변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에 반발해 왔다. 지난해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은 교회와의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에만 세 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모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된 3차 명도집행 때에는 예배당을 지키는 신도 수십 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고, 집행 인력도 돌을 던지는 등 신도들을 폭행했다. 경찰은 해당 폭력 사태를 수사해 교회, 집행인력 등 3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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