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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비판에 움찔한 아마존 베이조스 “법인세율 인상 지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율 인상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정비를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율을 올리는 걸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 CEO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걸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투자는 모든 측면에서 양보를 요구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면서 세부사항과 지불 측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법인세율 인상을 지지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로이터는 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수년간 연방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거나 아예 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특정 수치까지 법인세율을 올리는 걸 지지하지 않았다고도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아마존이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도록 다양한 허점을 활용하는 포천(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91곳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 2019년 6월에도 아마존을 지목,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회사는 소방관과 교사보다 낮은 세율을 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엔 재원 마련 수단으로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겠다는 방침이 담겼다.

미 최대 재계 단체인 미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율 인상 제안에 대해 “경제 회복을 늦추고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오는 3분기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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