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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코 앞에 두고…” 빛 못 본 LG폰 유작이 바로…
‘LG 롤러블’로 추정되는 기기 [출처=트위터 트론(@Frontron)]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빛 못 본 LG폰 유작들…뒤늦게 ‘소식’만 우수수”

LG전자의 마지막 휴대전화가 될 뻔했던 ‘LG 레인보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3월 출시가 예상됐으나, 지난 1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LG 레인보우’는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스마트폰이 됐다. ‘LG 롤러블’도 사업 철수가 결정된 5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6일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자) 트론은 트위터를 통해 ‘LG 레인보우’ 추정 기기를 유출했다. 세로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 기기 측면에 곡선을 준 3D 아크 디자인 등 전작 ‘LG 벨벳’의 외관을 계승했다. 카메라 크기가 ‘LG 벨벳’ 대비 크고 툭 튀어나와있다. 이미지 센서 등 카메라 모듈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LG 벨벳은 48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었다.

LG전자는 지난해 2개의 화면이 결합된 스위블폰 ‘LG 윙’을 발표하면서 투 트랙 스마트폰 전략을 발표했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은 ‘유니버셜 라인’으로 유지하고, 롤러블폰 등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 제품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LG 레인보우’는 유니버설 라인 제품으로 전작 ‘LG 벨벳’에서 큰 폭의 스펙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LG 벨벳’이 지난해 스펙과 가격을 낮춘 ‘매스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던 것과 달리, ‘LG 레인보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V 시리즈’를 계승했기 때문이다. ‘LG 레인보우’의 모델 코드는 LM-V700N이었다.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기대를 모았던 ‘LG 롤러블’도 상용화 직전 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LG 롤러블’로 추정되는 이동통신용 무선설비 기기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통상 전파인증을 통과하면 한달 내 출시 된다.

‘LG 롤러블’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8초 남짓한 영상 속에는 일반 바(Bar) 형태의 ‘LG 롤러블’의 화면이 동영상 시청과 함께 펼쳐졌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양강 체제 강화와 경쟁사의 보급형 휴대폰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 개발은 지속할 방침이다. 6G(세대)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기술과 차세대TV, 가전, 전장 부품, 로봇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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