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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활절인 4일 오전 미사 참석을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앞으로 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구도를 '박빙'으로 평가했다.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기든 지든 결국 2% 싸움"이라며 "기존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층 응답률이 떨어졌지만, 실제 선거에선 당 지지층이 뭉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간 공표된 여론조사에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2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 격차가 있지만,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라 역전도 충분하다는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 사전투표율은 21.95%를 기록했다.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물론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값이다.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전투표율이) 25개 구 중 종로, 동작, 송파, 서대문, 성북 순"이라며 "역대로 (민주당 지지가)높던 곳"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지방선거와 데자뷔다. 시민 여러분, 투표하면 박영선이 이깁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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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부활절미사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다수의 여론조사에선 20%포인트 가까이 뒤처졌다. 하지만 실제 선거에선 0.6%포인트 격차까지 따라붙은 바 있다.
지금도 여론조사로 보면 열세지만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보인 것이다.
민주당은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 청년, 소상공인, 1인가구 등을 집중 공략해 지지층 결집을 최대치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