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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여풍’ 이끄는 골드만삭스
4명 고위 경영직 승진인사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일(현지시간) 여성 직원 4명을 고위 경영직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고위직의 인적 구성에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걸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가 미 대형은행이 몰려 있는 월스트리트에서 여풍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이날 골드만삭스 내부 메모를 확인, 헤데 케네디 마이너 IR(투자자 관계·기업설명) 책임자가 자산관리부문 2인자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너가 맡던 IR 총괄 자리엔 캐리 헤일리오 은행 부서장이 올랐다.

경영위원회 비서 겸 CEO 부비서실장은 재클린 아서가 맡게 됐다. 리사 도널리는 은행의 글로벌 부서에 대한 공통 관행·프로토콜을 조정하는 핵심 운영 책임자로 회사 측은 낙점했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가 모든 직급에서 흑인·라틴계·여성 전문가를 늘리기 위해 미 대형 은행 가운데 가장 공격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작년 뉴욕경제클럽이 주최한 회상회의에서 “은행 고위직의 다양성 수준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사 이사회엔 여성 이사가 4명이다. 로열더치쉘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제시카 울이 이달말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 합류하면 여성 이사가 5명으로 늘어난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은행 고위직에 다양성을 더 빨리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거래 주식 종목 3000개를 추적하는 시가총액 가중 주가 지수인 러셀3000지수에 포함된 회사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임명직 임원 직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2015년엔 9%였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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