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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올 글로벌 상품무역 전년비 8% 성장할 것”
백신 신속보급 상승시나리오
현실화땐 세계 GDP 1%P ↑
무역 증가율은 2.5%P 상승
최대 위협요인 ‘코로나 변이’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이 전년 대비 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점친 것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회복에 대한 희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런 예상의 최대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WT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무역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당한 반등이라고 했다. 작년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글로벌 무역 증가율은 -5.3%였다. WTO가 작년 10월 추정했던 -9.2%보단 사정이 나았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 상품 수요 급증이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글로벌 무역 혼란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한 대침체 땐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은 -12%였다. WTO는 내년 무역 증가율은 올해 전망치보다 감소한 4%에 달할 걸로 예상했다.

WTO는 보고서에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주요 무역국간 지속적인 보급을 ‘상승 시나리오’라고 거론하며 현실화하면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을 약 1%포인트, 글로벌 무역 증가율은 2.5%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 가정으론 올해 4분기엔 글로벌 무역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가는 것이다.

WTO는 백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백신의 효과가 덜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걸 ‘하락 시나리오’로 보고 이 땐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이 1%포인트 줄고, 무역 증가율은 거의 2%포인트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WTO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백신 출시는 회복을 위한 최선의 자극제”라면서 “백신을 늘려야만 세계 경제를 최대 속도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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