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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군단’ 독일, 홈서 북마케도니아에 덜미…‘2018 카잔 굴욕’ 데자뷔
월드컵 예선서 20년만에 패배…러 월드컵 조별리그서도 한국에 2-0 완패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20년 만에 패배한 독일 축구대표팀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역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20년 만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것도 안방에서,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5위(독일 13위)로 유럽축구의 변방 북마케도니아여서 충격파는 더 하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FIFA랭킹 1위였던 독일은 한국에 2-0으로 패해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이 회상되는 모습이다.

1일(한국시간) 요아힘 뢰프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 대표팀은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2로 패했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진 것은 200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예선 잉글랜드전 1-5 패배 이후 20년 만이자 36경기 만이다.

독일은 2006년 자국에서 치른 월드컵 때는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예선 8승 2무, 2014년 브라질 대회 예선 9승 1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는 10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은 승점 6에 머무르며 조 3위로 미끌어졌다.

J조에서는 FIFA 랭킹 99위의 아르메니아가 이날 루마니아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나섰고, 독일을 꺾은 북마케도니아(2승 1패)가 2위로 올라섰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개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조 3위부터는 탈락이다.

독일은 시작부터 북마케도니아를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고란 판데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독일은 후반 18분 르로이 사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일카이 권도안이 성공시켜 분위기를 되돌리는 듯했으나 후반 40분 엘리프 엘마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에 무릎을 꿇었다.

I조에서는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폴란드를 홈에서 2-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1승 1무 1패가 된 폴란드는 4위(승점 4)로 처졌다.

C조의 이탈리아는 리투아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역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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