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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 ‘실낱 희망’…텍사스 감독 “개막로스터 남은 한자리는 투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 크리스 우드워드(45)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개막 로스터(26명)를 확정하지 않았다. 고민이 깊은 모양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 로스터는 내일 확정한다”며 “남은 한 자리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막 로스터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양현종(33)도 빅리그 진입에 대한 실낱 희망이 남았다.

텍사스는 개막 로스터 25명만 확정하고 아직 한자리의 주인공은 정하지 않았다.

투수 13명, 야수 12명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결정한 우드워드 감독이 그의 말대로 남은 한 자리를 투수에게 부여할 경우 양현종에게도 기회다.

양현종은 30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이다.

양현종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헌터 우드다.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경기 첫 이닝에서 텍사스의 양현종(33)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

양현종과 같은 마이너리그 신분인 우완 투수 헌터 우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1이닝 7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3.27), 17탈삼진으로 성적이 준수하다.

우드는 31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도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텍사스는 3-6으로 패했지만, 우드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만약 우드워드 감독과 텍사스 구단이 양현종을 ‘26번째 선수’로 택하면, 양현종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선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면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거나, 옵트 아웃(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조항)을 택할 수 있다.

이날 우드워드 감독은 5선발은 확정, 발표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데인 더닝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카일 깁슨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아리하라 고헤이, 조던 라일스, 마이크 폴티네비치, 더닝 순으로 2∼5선발을 짰다.

라일스와 더닝이 등판할 때는 긴 이닝을 소화할 롱릴리프가 대기한다.

텍사스는 4월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정규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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