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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권·제주 제외한 전국 황사경보 해제…미세먼지는 조심
2010년 이후 11년만에 전국적 황사경보
서울, 황사경보는 해제됐지만
미세먼지경보, 주의보로 대체
황사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황사와 미세먼지에 갇혀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30일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 경보가 해제됐다. 서울은 이날 오전 9시30분 황사경보가 해제됐지만 오전 11시를 기해 미세먼지경보 대신 미세먼지주의보가 대체 발령됐다. 황사는 옅어지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높게 유지되고 있어 마스크를 쓰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보다 황사가 점차 옅어지면서 낮 12시를 기해 충청남도와 울릉도·독도에 내려졌던 황사경보가 해제됐다. 앞서 오전 9시30분을 기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도 남부, 충북, 대전, 세종, 경상권에서, 오전 4시에는 서해5도에 내려졌던 황사경보가 해제됐다. 전라권과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는 여전히 황사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황사경보를 내렸다. 2010년 3월과 11월 이후 11년만이다. 기상특보와 별도로 환경부도 전국의 모든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황사 위기경보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31일까지는 황사가 잔류하거나 대기가 정체하는 등 대부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황사가 약하게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오후 1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흑산도 337 ▷진도군 337 ▷고산(제주) 326 ▷광주 165 ▷진주 139 ▷구덕산(부산) 132이었다.

서울에는 황사 경보가 해제됐지만 오전 11시를 기해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47㎍/㎥과 130㎍/㎥으로, ‘나쁨’ 단계였다.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미세먼지경보에서 미세먼지주의보로 전환된다. 서울의 오후 1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72㎍/㎥으로, ‘보통’ 단계였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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