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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중정서 불똥 튄 잡코리아?…도대체 무슨일이
잡코리아 탈퇴 게시물[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이용자 일부가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종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최근 콘텐츠업계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반중정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잡코리아 탈퇴 게시물이 지속 공유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탈퇴 방법을 알리며 인증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잡코리아 손절했다” “탈퇴했습니다” 등 게시물을 올리며 이름, 연락처, 자기소개서, 학력‧경력 사항 등 유출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탈퇴 움직임은 개인의 이력과 신상 등이 적힌 내밀한 정보가 혹여나 중국으로 넘어가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탓이다. 실제 잡코리아에는 이름, 연락처, 학력사항, 경력사항, 성별, 사진, 주소, 자기소개서, 취업우대사항(보훈대상, 취업보호대상, 장애여부, 병역사항, 고용지원금대상) 등을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과 상관없이 잡코리아는 국내법에 따라 운영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 설명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여전히 ‘중국=개인정보 유출’ 의구심을 떨쳐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이유로 중국 앱 '틱톡'과 '위챗' 사용 금지 조치 선언을 한 뒤, 국내 이용자를 중심으로 ‘꼭 지워야 할 중국산 앱’이 공유되면서 확산된 바 있다. 최근 네이버 라인 일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일부 중국 관리자를 통한 유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의구심도 커진 상황이다.

[잡코리아 제공]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잡코리아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매각 측인 H&Q코리아는 어피너티와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매각하는 본계약(SPA)를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총 매각 금액은 9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시장 1위 사업자다. 풀타임(전임근무)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와 함께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 채용을 중개하는 ‘알바몬’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과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을 모두 보유하며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2018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잡코리아는 이런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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