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접종대상자의 64.5%
전국민 대비 접종률 1.5%
‘이상반응 사망자’ 총 21명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한 65세 이상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9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백신 신규 접종자는 전날에 비해 2만2845명이 증가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4명이 늘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만2845명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22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205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218명이었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다.
이달 23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우선접종 대상자 수가 늘어나 전체적인 접종률은 다소 떨어졌다. 국내 인구(약 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2%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399명이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누적 5232명으로, 이들은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만216건인데, 1만131건은 두통, 발열 등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 100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9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숨졌다고 신고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이 중 전날 발생자느 4명이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이달 23일부터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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