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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나주시 “중국풍드라마 조선구마(驅魔)사 촬영장소 사용허가 철회”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전경.

[헤럴드경제(나주)=박대성 기자] 전남 나주시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라는 혹평을 듣고 있는 sbs ‘조선구마(驅魔)사’에 대한 촬영지 사용허가를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25일 “조선구마사 드라마 촬영장소인 나주영상테마파크 시설 사용허가를 철회하고 엔딩 장면에 삽입되는 나주시 로고를 제작사 측에 삭제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이달 22일 첫 방영 즉후 등장인물인 조선시대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으로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중국식 만두, 술, 간식(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배경 인테리어 등이 특정 장면에 노출되면서 ‘동북공정’ 역사왜곡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방영 이후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민원 글을 게시하며 드라마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영상테마파크는 2006~2007년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주몽’의 주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나주시청 홈페이지, SNS상에도 드라마 제작 지원 중단을 요청하는 수백 건의 항의성 게시물과 댓글이 빗발쳤다.

이 같은 논란을 인지한 나주시는 영상테마파크 사용 허가 취소 통보 및 나주시 로고 삭제를 제작사 측에 요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작년 11월 방송사의 촬영 협조 요청에 따라 영상테마파크 시설 사용을 허가한 것”이라며 “장소 협조 외 예산 지원은 검토 단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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