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궐 선거, 이낙연 지지율 반등 모멘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8일 최근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커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보기에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려 생명력 있는 발광체가 돼야 국민의 동의를 받는 힘이 나온다”며 “윤 전 총장의 경우 검증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지지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과 관련해선 “그동안 여러 차례 혹독한 검증을 받았잖느냐”며 “현재의 지지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자 전 대표에 대해서는 “여론 조사상 하락세가 여러 번 입증되는 것 같긴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반등할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산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서울은 우리 후보가 앞서다가 요즘은 접전이 된 것 같다”며 “초접전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당선된 분이 잘못해서 보선을 치르게 됐기 때문에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사과도 여러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그런 식의 단일화를 시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서로 상처 주는 단일화를 해서 어떻게 유권자가 단일화되겠냐”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관련해 “가장 큰 성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것”이라며 “그(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큰 적폐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는 사회자가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간 과제가 무엇이냐’고 묻자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고질적인 검찰의 적폐인데 이번에는 해결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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