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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V3 백신 만든 제가 서울 치료하는 V4 실현하겠다"
국민의힘·국민의당 주관 비전 발표회
安 "백신 앱 만들고 '코로나' 외교 나설 것"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마친 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V3(백신)을 만든 제가 서울을 치료하기 위한 V4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이 함께 주관하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서 "(지금의)서울은 더 이상 경제 수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가장 먼저 북유럽에 있는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이 나라는 사람에 투자할 수밖에 없고, 정보통신기술(IT)에 투자를 해야 살 길이 열린다는 비전 하에 모든 국민이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IT 강국이 됐다. 미래 비전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어 "서울은 어떤가"며 "서울의 경제 성장률은 10년간 제자리 걸음이며, 실업률은 10년째 선두를 다투고 있다. 서울은 더 이상 경제 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그의 'V4' 비전으로 ▷고부가 가치의 지식자본도시 ▷세계인이 모일 수 있는 코스모폴리탄 도시 ▷신성장 동력의 융합경제 실행 ▷함께 살아가는 공유 가치 창출을 내세웠다.

그는 특히 '스마트 도시' 비전을 말한 후 "인공지능 신호등을 도입하면 교통혼잡도를 낮춰 통행시간으로 40%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이용하면 안전한 환경도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 드론도 시범적으로 하면, 정말 필요할 때는 사람을 수색하거나 범인을 잡을 때도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책을 놓고는 "백신 앱을 만들겠다"며 "내가 어느 정도에 맞을 수 있고, 부작용이 예상되면 바로 신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저는 외교를 통해 서울이 원래 정부가 했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만큼, 시장이 직접 글로벌 외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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