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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슈머‘는 ‘오락적 소비자’로

‘캄테크’는 이용자가 세밀히 조작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인공지능, 컴퓨터, 감지기 등의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세세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캄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자동 편의 기술’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8%가 ‘캄테크’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캄테크’를 ‘자동 편의 기술’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5.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국어원은 이와함께 물건을 구매할 때 재미있는 상품을 선호하거나 소비 과정에서 실용성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펀슈머’는 ‘오락적 소비자’로, 직장이나 면접 등에 나오기로 약속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행동을 뜻하는 ‘고스팅’은 ‘고용 잠적’으로 대체어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캄테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동 편의 기술’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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