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활성화위한 새 관학협력 프로젝트 의의
전통시장 찾아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강남구청과 민병철 석좌교수팀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첫째줄 네번째부터 정순균 강남구청 구청장,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 둘째줄 첫번째 이관영 중앙대학교 교수, 여덟번째 송고은 중앙대학교 부교수.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대학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관학협력 프로젝트를 대학 정규 수업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강남구청(구청장 정순균)과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가 이끄는 ‘디지털 도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팀’은 지난 12일 강남구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디지털화를 통한 강남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남구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정되는 ‘우수제안 서비스’가 강남 대표 모바일 플랫폼 ‘더강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기년도 예산을 확보하는 등 프로젝트 결과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4차산업과 관련한 관학 협력에 대해 중앙대 민병철 석좌교수가 제안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와 디지털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강남구가 공동기획한 관학 교과연계 프로젝트다. 참여자는 민 석좌교수진과 ‘Business Creativity’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중앙대-강남구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팀’은 우선 영동전통시장과 강남개포시장을 찾아 심층인터뷰를 거쳐 상인들의 의견을 취합 분석하고, 강남구에서 개발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등을 융합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전통시장에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주문 및 근거리 배송시스템 구축, 지역 특성을 살린 볼거리·먹거리를 제안해 SNS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강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롯데마트와 KT 등 대기업도 자문단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윤종민 강남구청 스마트도시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더강남’앱이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모델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병철 교수는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관학협력 프로젝트를 대학 정규 수업으로 출범했다”며 “참신하고 창의적인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중앙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팀에는 한국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국적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시장과 자국의 전통시장들을 비교해 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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