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스 리옹, 학교 급식서 육류 금지…정부 “아동 건강 위협” 반발
[BBC]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프랑스 리옹 시장이 학교 급식에서 고기를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프랑스 정부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녹색당 소속인 그레고리 두셋 리옹 시장은 “급식에서 고기를 제외하는 결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 제한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프랑스 중앙 정부 관료들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줄리앙 데노망디 프랑스 농무장관은 트위터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특정 이데올로기를 더 이상 강요하지 말라”며 “아이들이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줘야 하며, 고기도 그 일부”라고 말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도 “프랑스 농부들과 도축업자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이라며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현실 속에 녹색당의 엘리트주의 정책이 대중 계층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두셋 시장은 우파 정당 소속 전임 시장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지난해 같은 조치를 취했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리옹의 학교 급식 메뉴엔 여전히 생선과 달걀이 포함돼 있다”며 “모든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메뉴가 영양적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