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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궁 발언 논란’ 조수진 “수양 부족…같은 실수 반복 않겠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열흘여 만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조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서 ‘1년 차’를 돌이켜본다”며 “현장을 지켜보는 것과 직접 참여하는 것은 180도 달랐다. 낯설고 서툴렀지만, 많은 분의 지원과 응원 속에 보람과 성취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좌절, 낙담도 많이 했고, 의욕이 앞서 다른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일도 있었다”며 “저의 수양(修養)이 부족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가 포화를 맞았다.

그는 비판의 당사자인 고 의원이 민·형사 고소를 예고하고, 민주당에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들고나오자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판결을 위안 삼아 답답하고 아쉽고 억울한 마음을 접고 더는 다투지 않기로 했다”며 “새롭고 비상한 마음으로 의정활동 2년 차에 전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1년 차’를 반면교사로 삼아 부족한 점은 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달라. 제가 여전히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혹독하게 채찍질해달라”고 덧붙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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