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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랩, 수면무호흡 치료기기 ‘옥슬립’ 허가 획득
옥슬립 제품 이미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슬립테크 AI 기업 아워랩(대표 신현우)은 구강 삽입형 기도 확장기 ‘옥슬립’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아워랩은 올 상반기 옥슬립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 FDA 허가도 착수할 방침이다.

‘옥슬립’은 차세대 수면 호흡치료 시스템으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기기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분위)가 폐쇄되어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여 자주 깨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졸림, 인지 장애 등이 나타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심하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 질환, 대사질환까지 유발될 수 있다.

기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장치인 양압기의 경우 소음, 휴대와 보관 등의 불편함으로 재이용률이 낮다. 하악전진장치는 위·아래 치아에 장치를 장착해 하악을 앞으로 당겨 고정시킨 후 턱, 혀 등이 기도를 막지 않게 하는 장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래턱(하악)이 전진되는 탓에 과도한 침 분비, 턱관절 및 치아 통증이 생겨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다.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옥슬립’은 기존 하악전진장치의 단점을 개선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옥슬립은 수면무호흡이 주로 발생하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만 아래턱을 전진시키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아래턱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켜 턱과 치아, 그리고 주변 근육의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다.

특히 아워랩은 자체 AI 수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옥슬립의 사용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빅데이터화 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그리고 매일 밤 변화되는 수면 패턴에 대응하는 치료 알고리즘을 제공할 계획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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