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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1타차 준우승’ 이경훈 “다음에 기회오면 놓치지 않겠다”
이경훈이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 5번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나흘 내내 선두 경쟁을 펼친 이경훈(30)이 단 1타차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PGA 투어 진출 3번째 시즌만에 첫 우승까지 노려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켑카와 조던 스피스, 스티브 스트리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최종일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하면서도 흔들림없는 경기력으로 1타차 공동 2위의 값진 성적과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 드라이버,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됐다.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 잘 한 것 같아 지금 매우 기쁘다”고 흡족해 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 샷을 많이 연습했다. 샷이 안 좋을 때 종종 몸을 쓰지 못하고 손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그 부분을 좀 없애고 몸의 회전의 순서를 생각하면서 몸을 잘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많은 것을 배운 한 주였다. 이렇게 우승에 근접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마지막 날 경기를 하면서 좀 떨렸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또 어떨 때는 재미있고 흥분이 되는 경험도 배운 것 같다”며 “만약 다음에도 비슷한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는 꼭 기회를 잡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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