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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헌팅포차’ 1차 과태료 150만원 낸다
서울시 하루새 확진자 172명 급증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7명 추가 감염
3일 광진구 관계자가 건대역 인근 포차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포차는 '감성주점', '헌팅포차' 형태로 운영하던 곳으로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확진된 데 이어 이달 1일까지 18명, 2일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전국 43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일 0시 기준 서울시 신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2명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날 대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온 광진구 헌팅포차에서는 서울 시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대비 172명 늘어난 2만465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총 329명으로 불어났다.

최근 불법 영업으로 논란이 된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서울시 확진자가 45명 발생했다. 3일 확진자는 이용자 4명과 그들의 가족 3명 등 총 7명이다. 해당 영업장에서 29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전국에서 총 51명이 이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광진구 헌팅포차와 관련해 총 104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0명, 음성73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200여 명의 검사 결과가 대기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추가 확진 사례가 추가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서울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협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해당 업소에 대해 시설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 안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확진하고 3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시도 구상권 청구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서울시 민생사법 경찰단도 헌팅포차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며 “예방법 위반과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행위가 적발되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등의 강력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진구 헌팅포차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집단감염은 면역 취약계층이 집중된 복지시설과 의료기관, 주거 취약계층이 밀집힌 고시텔 등에서 계속됐다.

이날 지난달 최초 확산이 시작된 성동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가 11명 불어나며 총 65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나 현재까지 총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17명이 됐다. 동대문구 소재 고시텔 관련 확진은 3명 증가해 15명이 됐다. 이밖에 강동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성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확진자는 하루새 각각 1명씩 늘었다.

서울시 일일 확진환자 수는 7일 191명을 시작으로 줄곧 27일간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3일 188명으로 치솟으며 확산 우려를 키웠다. 1월 중순 이후 확진자 수가 100~15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던만큼 연 이틀 200명대에 성큼 다가선 확진자 수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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