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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콕’에 TV시청 시간 7년 만에 늘었다!…그래도 지상파는 ‘감소세’
-방통위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2013년 정점 이후 2014년부터 지속 감소
-일평균 TV시청시간 2019년 2시간42분→2시간51분
-‘최근 1주일 지상파 시청’ 2017년 97.5%→2020년 91.7%
-OTT 이용률 14.3%P↑,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네이버TV순
[123rf]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지난해 TV시청시간이 7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TV 이용시간(유료방송 포함)이 일평균 2시간 51분으로 전년도 2시간 42분에서 증가했다.

TV 이용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을 정점으로 2014년부터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동시 77.1%가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고 답해 이 역시 감소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TV 수상기는 가구 94.3%가 보유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분석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았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시~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91.7%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2017년 97.5%, 2018년 94.8%, 2019년 92.9%에서 점점 내려와 지난해 90%선을 겨우 유지했다.

[연합]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57.2%로 가장 높고, 데스크톱·노트북이 8.9%, 태블릿PC가 4.4%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필수 매체 인식 조사에서 TV는 2019년 32.3%에서 2020년 29.5%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은 67.2%로 전년(63.0%) 보다 증가해 TV와 격차가 더 커졌다.

10대~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 이상으로 포화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19년 85.4%), 50.8%(’19년 39.7%)로 증가했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 43.6%였다.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났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 및 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18년 11.7% → ’19년 18.9% → ’20년 30.3%)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IPTV 가입자의 이용률이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는 92.2%로 조사됐다. IPTV 가입률은 50.1%로 전년(45.1%) 대비 증가한 반면, 케이블방송 가입률은 41.7%로 전년(47.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방송/OTT) 시청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 2.3%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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