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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타 이상 줄인 선수 단 5명…임성재, 공동 20위 점프
패트릭 리드는 또 규정위반 논란
임성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임성재가 미 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셋째날 반등에 성공하며 최종일을 기대케 했다.

임성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전날보타 순위를 34계단 끌어올린 공동 20위에 안착했다.

3·4라운드가 펼쳐지는 토리 파인스 남코스는 전장이 길고(7765야드) 코스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고전한 가운데 임성재도 전날 남코스서 진행한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간신히 컷 통과했다.

그러나 이날 후반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각각 약 11m, 9m의 긴 버디퍼트를 떨어뜨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3타 이상 줄인 선수는 6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선두로 도약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와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 전부다.

안병훈은 보기만 3개 적어내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보기 5개로 5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67위에 그쳤다.

패트릭 리드 [AP]

오르티스와 패트릭 리드(미국)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오르티스는 통산 2승째를, 이날 2타를 줄인 리드는 통산 9승째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한 리드는 그러나 또다시 규정위반 논란을 일으키며 눈총을 받았다.

이날 10번홀(파4) 세컨드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리드는 공이 땅에 박혔다고 판단, 해당 지점에 표시한 뒤 공을 들어 올렸다. 리드는 그 다음에야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 판단을 요청했다. 경기위원은 무벌타 드롭 기회를 줬다. 공이 땅에 박혔다면 벌타 없이 구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리드가 공을 집기 전에 경기위원을 불러 '박힌 공'에 대한 판단을 요청했어야 했다는 비판들이 터져나왔다. 중계방송을 통해선 공이 한 번 튄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튄 공이 구제를 받을 만큼 박힐 수가 없고 이에따라 리드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것.

그러나 리드는 주변의 자원봉사자 등 누구도 공이 튀는 걸 보지 못했으며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경기위원들은 스코어카드 제출 전 리드와 비디오 검토를 한 뒤 적절히 행동했다고 판정했다. 외신들은 "리드가 2019년 히어로월드챌린지서 벙커샷 전 라이 개선 논란으로 2벌타를 받는 등 규정위반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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