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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 긴급출국 경제인은 사유별 심사후 승인 거쳐야…백신선택권 없어
일반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하면 예방접종일 선택 가능”
“거부시 순위 마지막으로 조정…감염력 있어도 접종 가능”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외교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급히 출국해야 하는 경우 관련 부처 승인을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중 국내 도입될 예정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연합]

질병관리청은 28일 발표한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철저한 심사를 거쳐 예외적으로 우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되, 접종 순위를 마지막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발표한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해야 할 경우 절차가 어떻게 되나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해야 하는데 해당 국가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출국 사유에 따라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등 각 소관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질병청 승인을 받아야 한다.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는 등 악용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와 장소, 시기는 정부가 정해 주나

=백신 종류와 시기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진다. 여러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대상군별로 백신을 선정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통해 백신·플랫폼별 공급량과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하나

=적정 인구 수 이상의 접종이 필요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다만 대상군별 접종 기간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마지막 순위로 조정된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의 합리적인 판단 하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치료 후 회복된 경우에도 백신 맞을 수 있나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환자는 회복한 이후에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 치료가 맞물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고자 최소 90일 이후에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상 접종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 증상 등의 증상이 있다면 예약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이 접종을 거부하고 정해진 기한 내 예약하지 않는다면 뒷순위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지연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맞아야 하는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최대한의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백신별 권장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률 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예방접종으로 취약집단 감염과 피해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감소시키기 위해 접종률 목표를 70%로 잡았다. 다만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과 동의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접종률 목표를 100%로 설정하지 않았다. 국민이 예방접종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

=일반성인(19∼64세)은 올해 3분기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예방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일단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접종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얼마나 걸리며,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나

=일반적으로 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백신 2차 접종 이후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제공]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 감염될 수 있나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 일부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방역당국의 입장과 대책, 소통 계획은 어떻게 되나.

=문자 알림 서비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해외 이상반응 동향을 신속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로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민관합동으로 구성하고,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핫라인을 구축해 사망 등의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역학조사 결과도 신속하게 공개하겠다.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고, 증명서는 어떻게 발급받나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누리집과 콜센터에서 접종 시기를 확정하게 된다.증명서 발급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또는 정부24(https://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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