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月 2500원→3840원 인상안
劉 "'국민의 방송' 정도 걸어왔는가"
劉 "'국민의 방송' 정도 걸어왔는가"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KBS 이사회가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가수 나훈아 씨 발언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보길 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지금도 국민들은 왜 수신료를 꼬박꼬박 가져가는지 불만이 많다"며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지금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KBS는 공영방송을 자처하면서 수신료도 받고 KBS 2TV는 상업광고까지 하는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다"며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 정도를 걸어왔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KBS 이사회는 전날 KBS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제979차 KBS 정기이사회에서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은 앞으로 공청회, 여론조사, KBS 공적 책무 강화 방안 제시 등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