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AI2XL연구소장에 1980년대생 배순민 상무
-판교 신사옥 2022년 하반기 준공…양재·판교·분당 잇는 R&D 삼각 구축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 [KT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사진〉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를 영입하고, AI 연구소장에 1980년생 최연소 배순민〈사진〉 소장을 발탁했다. 구현모 KT 대표의 ‘AI 인재 혁신’ 실험의 일환이다. 아울러 양재·판교·분당을 잇는 연구개발(R&D)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 ‘A(AI)·B(빅데이터)·C(클라우드)’ 기술 육성의 요람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타임지 선정 세계적인 과학자 데니스 홍, KT와 맞손= 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 ‘디지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행보로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니스 홍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한 석학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및 로멜라 로봇연구소장을 거쳐 현재는 UCLA 로멜라의 로봇매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데니스 홍 교수는 ‘KT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현모 대표의 뜻에 공감해 KT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사업 전반에서 자문 역할을 하며,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에서 심사와 컨설팅 등 국내 로봇산업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KT는 ‘딥러닝 및 AI 영상인식’ 기술 자문으로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한 교수는 AI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및 딥러닝 연구, AI와 기계학습과 관련해 사회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한다.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 [KT 제공] |
1980년생 최연소 연구소장도 탄생했다.
KT는 배순민 박사를 AI2XL(AI To Everything Lab)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배 소장은 융합기술원 내 신설되는 AI2XL연구소장을 맡아 AI 1등 기술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해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배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 CCTV, 비디오, 아바타 AI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KT는 AI·DX융합사업부문 AI Robot사업단장으로 ABB코리아에서 로보틱스사업부를 거쳐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던 이상호 총괄을 영입했다. 이 상무는 AI 로봇사업 BM과 상품개발을 담당한다.
[KT 제공] |
▶판교 신사옥 구축…R&D 상생 삼각벨트로= KT는 벤처와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판교에 신사옥을 구축하고 양재·판교·분당을 잇는 R&D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한다.
AI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의 ‘요람’으로 육성 시킨다는 목표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할 판교 신사옥은 KT의 미래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며, 벤처·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상생의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KT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피스 공간을 최대 10년 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판교신사옥 전체 업무공간의 20% 수준이다.
판교신사옥 준공은 2022년 하반기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2023년 1분기에 진행된다.
기존 KT 우면연구센터는 미래 성장산업을 선도할 기반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판교신사옥에 입주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세대(5G) 오픈랩 등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 분당 본사 타워는 차세대 AI 영상음성 인식 및 분석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AI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세계적인 AI 석학과 함께 첨단 기술에 혁신성을 배가하고,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1등 디지코로 도약하겠다”며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교, 분당, 양재로 이어지는 R&D 상생 삼각벨트가 대한민국 산업 전체의 승수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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