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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배터리 생산공장 르노-LG, 합작논의
르노 “여러 잠재 파트너社 있어”
수주내 대상 기업 밝힐 예정
中인비전·佛 베르코 등도 후보

LG가 프랑스 대표 완성차 메이커 르노그룹의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GM에 이어 르노와 배터리 공동 생산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에서 LG의 지배력이 한층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루카 데메오(Luca de Meo)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북부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인 파트너사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수주 내에 구체적인 협력 대상 기업을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12면

레제코에 따르면 유력한 협력 후보는 LG와 중국의 에너지 기업 인비전(Envision), 프랑스의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Verkor)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내 배터리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와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합작 파트너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0년 르노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돼 이듬해부터 배터리를 납품했다. 유럽 내 판매 1위 전기차인 르노 조에(ZOE)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르노의 합작 파트너로 LG가 최종 낙점될 경우 유럽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합작이 될 전망이다.

르노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0개 모델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르노는 두에(Douai) 지역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해 제2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그룹 내 닛산자동차와 공유하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다,

LG가 르노와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지을 경우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두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라인업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르노의 배터리 협력 파트너사로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가 합작한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거론돼 왔다. ACC는 2030년까지 50억유로를 들여 프랑스와 독일에 각각 연간 생산량 24 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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