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스마트쉼터 설치 위치. [성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겨울 한파를 맞아 ‘성동형 스마트쉼터’ 11곳을 추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설치 장소는 무학여고 앞,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 11곳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승차인원이 많은 정류장을 추렸다. 이로써 구내 스마트쉼터는 모두 21곳이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실시간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정보 안내와 함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를 갖춘 미래형 IoT(사물인터넷) 버스정류장이다. 냉·난방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8월 첫 설치한 이래 현재까지 약 5개월간 2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용했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강추위와 폭설의 영향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이용 인원이 3만 6000명이 넘었다.
구는 겨울철을 대비해 스마트쉼터의 전염병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쉼터 내부에 최첨단 다중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점검해 경고 방송이 나오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적용, 쉼터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이용 편의성도 대폭 보강했다. 의자 수가 부족하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의자 수를 기존 3개에서 8개로 늘렸다. 또한 금속 재질의 실내 벽면을 원목으로 마감해 단열성을 보완하고,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태양광 패널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려 전력 절감 효과도 높였다.
구는 올해도 성동형 스마트쉼터 설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와 혹독한 추위가 함께 찾아온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민 편의를 위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기술서비스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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