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이 선정된 데 대해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도를 넘은 국정 소모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공수처 출범을 위한 역사적 발걸음 내딛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 있었지만 추천 절차가 이제라도 정상화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또 국민의힘은 절차적 흠결을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복하지 않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개혁이 지체되고 국정 소모전은 도를 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출범 막기 위해 꼼수 부리는 국민의힘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된 두 분은 적임자”라면서 “중립적인 기관인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분들”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 바라는 국민 뜻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며 “흔들림없이 내년 1월 출범과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존 권력기구개혁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 개편에 대해 “2단계 검찰개혁에도 박차 가하겠다”며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의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발족한 검찰개혁 특위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이끈다. 백혜련·김남국·김용민·김종민·박범계·박주민·소병철 등 법사위원, 김회재(검찰)·이탄희(법원)·황운하(경찰) 등 권력기관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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