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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서 코로나 확진 속출…'감염경로 불명' 28%

[연합]

[헤럴드경제]전국 곳곳에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1132명 늘어 누적 5만5902명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발생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도 28%대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늘었다. 특히, 요양시설과 자동차 공장·식당과 관련한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지난 2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1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가 10명이고, 종사자가 1명, 가족 및 지인이 2명이다.

경기 광명시의 한 자동차 공장·식당에서도 지난 20일 첫 환자 발생 후 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4명, 가족이 9명, 식당 종사자 및 이용자가 7명, 지인이 6명이다.

방대본은 공장 종사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그 가족을 통해 식당과 식당 손님에게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교정시설·요양병원 관련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었다.

전날 300명에 달하는 추가 감염자가 쏟아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이날도 수용자와 가족 등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20명이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8명이 늘어 총 13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다수 확인됐다.

충남 천안시 종교시설 1번 사례와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환자 발생 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2명 가운데 교인이 9명, 가족이 3명이다.

또 같은 지역 종교시설 2번 사례에서도 지난 2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 등 총 11명이다.

경북 경주시 소재의 한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이다.

또 제주 제주시 교회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감염 취약시설인 노인 요양시설이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에서는 지난 22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3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5명, 시설 이용자 19명, 종사자 2명, 이용자의 가족 3명, 연쇄 전파가 이뤄진 교회 관계자가 2명이다.

제주 제주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도 지난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이 7명이고, 이용자가 4명, 종사자와 기타 접촉자가 각각 1명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2개 학원과 1개 보육원에 걸친 연쇄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A학원에서는 강사와 학원생, 가족 등 3명, B학원에서는 학원생과 가족 7명, 별개의 보육원에서는 직원과 원아 등 13명이 감염됐다.

그 밖에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사례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돼 총 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사례에선 25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88명이 확진됐다.

전북 순창군의 요양병원에서도 추적검사 중 44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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