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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6만→7만명 구독 폭증…유승준 ‘분노’의 반전? [IT선빵!]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6일 만에 구독자수 2.5배 폭증! 유승준 ‘분노’로 때 아닌 전성기?”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떠난 스티브 유(한국 활동명 유승준)씨의 유튜브 채널이 때아닌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일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반발하며 분노를 쏟아낸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구독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유승준 오피셜(Yoo Seung Jun OFFICIAL)’의 구독자 수는 7만 1800명이다. 논란 이전 2만 9800명 수준이었던 구독자 수가 6일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유 씨가 2018년 11월 채널을 개설한 이후 최대 구독자 수다.

19일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준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지 이틀 만인 21일에는 2배로 늘어난 5만 8000여명을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캡처]

영상은 김병주 의원이 17일 발의한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영상이다.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씨는 해당 영상에서 “내가 공공의 적이냐, 내가 살인했냐, 내가 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를 한국에 들어오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영상은 하루 만에 83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23일 오전 170만 회였던 조회수는 하루 만에 20만 회가 늘어, 24일 기준 190만 회를 기록했다.

구독자와 조회 수가 폭발하면서 유 씨의 유튜브 채널 수입 또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12월 수익은 515만~1596만원으로 추정된다. 19일 3500~1만 원대이던 1일 수익 추정치는 20일 기준 150만~466만원까지 증가했다.

단, 이는 유튜브 채널이 속한 지역과 비슷한 유형의 유튜버들에게 책정된 광고 단가를 바탕으로 추정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

지난 한 달 간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의 조회수 추이 [출처=녹스인플루언서]

특히 해당 영상은 법안은 물론 현재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 문재인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내가 청년들을 허탈하게 만든다니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 허탈해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의 적은 북한 빨갱이, 김정은, 사회주의가 아니냐”며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나 손 잡고 포옹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군대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게 아니냐”는 발언도 이어갔다.

또 “세월호 참사 이용하고 촛불 시위 내세워 혁명 이뤘다고?”라고 되물으며 “그게 혁명이냐. 피만 흘리지 않았지, 그거 쿠데타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법도 구부러지고 안 될 일도 일어나는 넌센스가 어딨나”라며 현재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병역법 문제가 아닌 각종 정치적, 극우적 발언으로 논점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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