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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승리 얼마 남지 않았다’는 믿음 갖고 위기극복”
“코로나 확진자 급증…병상 확보, 무엇보다 중요”
“3단계 격상전 모든 행정력 투입… 상황에 따라 신속 결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서울시 은평생활치료센터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18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안정적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은평생활치료센터를 방문, “무증상·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적절히 치료해 중증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시키는 것이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계신 은평생활치료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은평생활치료센터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여 서울시 방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동틀녘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처럼, 지금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로 느껴지지만, 승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믿음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 늘어 누적 4만75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17일(1078명,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 선을 넘은 뒤 연일 1000명대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이미 충족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격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 3단계 격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면서 “우선은 현재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3단계 격상도 신속하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면서 “3단계로 상향되면 200만개에 달하는 영업장과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호응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3단계 격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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