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에 이어 정수빈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16일 외야수 정수빈과 계약기간 6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폭넓은 수비 범위와 정교한 타격으로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5도루, 84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은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배들보다 먼저 뛰고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평생 ‘허슬두’ 이미지에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지난 10일에도 FA 최대어 허경민과 리그 역대 최장기간인 7년, 최대 85억원에 잔류 계약을 해 화제를 모았다. 최주환(SK 와이번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을 잡지 못한 두산은 그러나 핵심 선수 두 명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와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