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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硏, 원전안전 ‘인간신뢰도분석’ R&D 세계최고 반열
- 박진균 박사팀 인간신뢰도분석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자 선정
- 저자 랭킹 1~4위 원자력연구원 싹쓸이

원자력연구원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 연구자들. 왼쪽부터 정원대 책임연구원, 박진균 책임연구원, 김요찬 선임연구원, 김재환 책임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에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예측하는 인간신뢰도분석(HRA)은 필수요소다. 단순 확률 계산을 넘어 실수할만한 요인을 미리 찾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술의 지속적 발전으로 기계의 신뢰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인간신뢰도분석 또한 더욱 중요해졌다. 인간신뢰도분석은 최근 원자력 뿐 아니라 의료, 철도,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 확률론적안전성평가 분야 인간신뢰도분석에서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상해 동제대학교 리우 교수 연구팀은 2009~2020년까지 웹오브사이언스 국제 인용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들을 분석, 인간신뢰도분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기관과 저자들을 정리해 국제학술지 ‘애널스 오브 뉴클리어 에너지’에 발표했다.

리우 교수 연구팀은 1742개의 문헌들을 계량서지학적 분석을 통해 값을 도출한 뒤, 협력 네트워크로 그 결과를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 박진균(1위), 정원대(2위), 김요찬(3위), 김재환(4위) 연구원이 가장 생산적인 저자로 꼽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최근 20년간 세계 인간신뢰도분석 분야를 주도한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2위는 스위스의 폴 쉐러 연구소, 3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차지했다.

박진균 박사 연구팀은 제4차 및 5차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며 분석 해당 기간 동안 약 50건의 논문을 생산했다. 주로 원자력발전소 인간운전원의 신뢰도에 관한 실증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적오류확률과 각종 상황인자간의 연관성을 예측하는 내용이다. 이외 김요찬 연구원의 2015년, 2017년 발간 논문들은 최근 20년간 발간된 논문들 중 피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박진균 박사는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유수 기관들을 제치고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결과는 우리 연구원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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