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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으로 ‘논문 심사’ 신뢰성 높인다
- KISTI, 블록체인 활용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 개발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논문투고심사 시스템에 적용, 기존의 상업 출판사 체제의 학술 출판의 폐쇄성으로 인한 이해충돌 및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개방형 동료심사는 기존의 동료심사에 비해서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심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심사 내용과 심사자를 공개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동료심사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블록체인융합기술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KISTI가 스마트엠투엠, 강원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서 동료심사를 수행할 경우, 학술단체들은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있어서, 보다 광범위한 심사자 모집을 통한 논문 심사 품질 제고를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사 보고서 공개로 보다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광범위한 심사자 풀 관리 및 지식기반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심사자 추전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학술지 편집인들이 동료심사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 전체 모식도.[KISTI 제공]

서태설 KISTI 책임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학술출판뿐만 아니라, 연구과제 심사 관리를 비롯해서 지식 검증에까지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TI는 이 시스템을 자체 발간하는 SCOPUS 학술지인 JISTaP에 시범 적용한 후 다른 학술지에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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