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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과 소통하는 가상세계 ‘디지털 트윈’ 발전전략 모색
- KISTEP 수요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10대 추진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구축에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디지털 트윈의 성공적인 과제 추진을 위해 정부 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디지털 트윈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주창한 개념으로 가상공간에 현실공간과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구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현실 분석과 예측을 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현실과 소통하는 가상세계, 디지털 트윈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29회 KISTEP 수요포럼을 9일 KISTEP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부 참석자 없는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탁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중요성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트윈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탁곤 교수는 디지털 트윈 개발 및 운용을 위한 플랫폼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R&D는 인력 양성과 표준화 지원과 같은 인프라 확보에 우선 주력하고, 이후 기초·응용기술→생태계 구축→시장확대 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이길우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의 진행으로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 관장, 임장미 KT IoT플랫폼기술담당 상무,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방안전ICT연구단 단장, 김원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김주한 관장은 미래성장동력인 디지털 트윈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정보화사회에 이어 지능화사회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며, 공공부문의 주도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디지털 트윈을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장미 상무는 디지털 트윈 전문가 확보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산업 도메인 지식을 갖춘 M&S 전문가양성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민·관·공 협력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용태 단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과 응용 서비스 기술 개발이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발전전략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한다.

김원태 교수는 자율형 디지털 트윈으로의 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성공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과 활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진단해 볼 적기”라며 “디지털 트윈이 바꾸어 놓을 우리의 미래상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대비한 정부R&D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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