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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야간운행 감축해도 혼잡도는 착석 가능 수준
오후 10시 이후 혼잡도 현재 54%
감차 뒤 65% 예상·80% 되면 원복
23일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에 코로나19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이날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을 선포했다. 24일부터 연말까지 대중교통 야간 운행을 감축하고 10명 이상의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24일부터 오후10시 이후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20% 감축하는 가운데 심야시간대 버스 혼잡도에 관심이 쏠린다. 연말 연시 시민 이동을 자제시키려는 이번 조치가 외려 버스 안 3밀(밀접·밀착·밀폐) 상황을 초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 시행 첫 날인 이 날부터 야간시간대(오후10시~자정) 시내버스를 80%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이 시간대 운행 횟수가 2458회에서 1966회로 줄어든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 날 브리핑에서 “현재 밤 10시 이후 혼잡도는 54% 수준으로, 20% 감차 이후에 65%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65% 수준은 차내 착석이 가능한, 여유로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승차 인원, 차내 혼잡도 등을 고려해 추후 차내 혼잡이 발생하는 노선은 운행 수준을 정상 수준으로 돌릴 계획이다. 혼잡 노선의 판단 기준은 버스에 타고 있는 인원이 36명 이상, 혼잡률 80% 이상인 경우다. 이 정도 수준으로 혼잡해지면 원래대로 횟수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가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시기인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 20%를 감축한 결과 승객이 약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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