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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서울 어제 133명 확진
24일 0시 기준 누적 7758명, 사망1명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78명이나 늘어났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10일 이후 60명 가량 나온데 이어 또 다른 서초구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에서 22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반포1동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를 이용한 입주민 1명이 18일 최초 확진된 뒤 21일까지 4명, 23일에 1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2명을 기록했다. 23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10명과 가족 7명이다. 이와 관련한 검사 대상자는 모두 549명이며, 기존 양성자 외에 음성은 209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내 부대시설로서 지하 층에 위치하고 있어 환기가 어려운 구조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사우나 이용자와 그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초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서초구 반포3동 아파트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23일 6명이 추가돼 모두 60명으로 늘었다. 이 곳도 마찬가지로 커뮤니티 시설이며, 사우나 옆 휘트니스 시설로 전파가 번졌다.

서울에선 23일 하룻 동안 확진자가 모두 133명 발생했다. 이 날 총 검사건수는 8043건으로 8월 대유행 이후 최대였다. 양성률은 2.3%였다.

주요 집단감염을 보면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71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동대문구 청량고등학교 1학년생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이 학생과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상수동 소재 홍대새교회로 감염이 번졌다. 교인 대상 검사에서 23일에만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교회 관계자 8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물품의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초등부, 청년부와 주예배당,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와 관리가 쉽지 않았으며, 성가대 연습과 예배후 소모임 등을 함께 하면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날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서울지역 87번째 사망자로, 90대이며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7일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으로 확진받고 치료 도중 23일 사망했다.

서울시는 이 날부터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멈춤 기간’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추워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기 ▷송년모임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기 ▷환기가 안 되는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의심되면 즉시 검사하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철저히 하기 등 5대 시민행동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 관련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에 따라, 해당 단체에서 9인 이하로 인원을 축소해 여러 장소에서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민주노총을 포함해 집회를 주최하고자 하는 모든 단체에서는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개최 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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