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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별' 안나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원-시즌 2승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3타차 준우승…최혜진은 대상 확정
안나린이 9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영종도)=김성진 기자] '샛별' 안나린(24·문영건설)이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안나린은 디펜딩챔피언 장하나(최종 5언더파)를 3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한달만에 2승을 추가한 안나린은 최고의 한해를 보내게 됐다.

국내최대의 상금(총상금 15억원)규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나린은 3억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랭킹도 11위에서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대상부문 타이틀은 최혜진에게 돌아갔다. 429포인트를 확보한 최혜진은 2위인 김효주(337포인트)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그치며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70포인트)을 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해 대상수상이 확정됐다.

나란히 7언더파로 출발한 안나린과 장하나의 우승경쟁은 9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8언더로 2타차 선두를 달리던 안나린은 챔피언조에서 유일하게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집어넣었고, 6언더를 기록중이던 장하나는 그린 옆 러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샷이 제대로 임팩트 되지 않으면서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장하나는 10, 11, 14번홀 버디를 잡고 12번홀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파3 17번홀에서 사실상 안나린에게 우승의 기운이 넘어갔다.

장하나는 티샷을 에이프런에 올렸고, 안나린은 먼거리 버디퍼트를 남겨놓은 상황. 장하나는 과감하게 칩인을 시도한 것이 홀컵을 지나쳐 애매한 파퍼트를 남겨놓았다. 16번홀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하던 안나린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많이 벗어나며 결국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장하나가 파퍼트를 넣었다면 1타차로 마지막홀을 맞이할 상황이었으나 더블보기를 범하며 3타차로 뒤지고 말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허윤경은 최종합계 1오버파로 10위를 기록했다. 대상수상이 확정된 최혜진은 공동 17위에 그쳐 시즌 첫 우승 도전을 마지막 대회로 다시 한번 미루게 됐다. 최혜진은 올시즌 15개대회에서 13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없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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