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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이원준, KPGA 역대 최고령 신인왕 수상
올시즌 11개대회서 우승 1회, 톱10 3회 등 8개대회 컷 통과
이원준이 35세의 나이로 KPGA 역대 최고령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젊은 선수가 받아야하는 상인데…."

이원준(호주)이 만 35세16일의 나이로 KPGA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수상자가 됐다. 이원준은 8일 파주 서원밸리에서 열린 LG SIGNATUER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신인왕 경쟁자인 김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역전될 수도 있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17위권에 머물러 이원준의 수상이 확정됐다.

이원준은 지난 2000년 석종율(만 31세)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령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원준은 경기 후 "(웃음) 젊은 선수가 받아야 하는 상인데 30대 중반인 내가 받게 돼 마지막 대회까지 경쟁을 하던 김성현 선수에게 미안하다. 사실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젊은 선수에게 커리어를 써내려 가는데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든 내게 양보해줘서 김성현 선수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다음 시즌에는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등 다른 부문의 상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원준은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함께 뛴 한국 선수들을 보면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겪어보니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 또한 대회 코스나 각종 대회 환경 등이 수준급"이라며 올시즌을 국내에서 치른 소감을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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