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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일상 감염’ 비상…보험사·시장·콜센터서 집단발병
증권사·중학교·헬스장·골프장·제사모임 등등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12.3%로 높아져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명 늘어 누적 2만719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118명), 5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다. 정부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 직원과 직원 가족 등 총 17명이 확진돼 현재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만에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14명이고, 직원 가족이 3명이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시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상인 6명과 상인 가족 2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이 10명이고, 가족이 4명이다. 동대문구의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강남·서초 지인모임 사례에선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집단감염의 경우 연구센터와 독서모임 등으로까지 전파된 가운데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64명이 감염됐다. 수도권 외에 광주와 제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경기 용인시의 동문골프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천안과 경남 창원 등에서 확산세가 이어졌다. 천안 신부동의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콜센터 근무자가 등이 22명, 추가 전파 사례가 8명이다.

창원시의 한 일가족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2명 늘었다. 제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가족·지인·동료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은 12%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9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84명으로, 12.3%를 차지했다. 전날(12.1%)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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