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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서울시장 출마설에 "고민 막바지…권유 무겁게 받아들여"
서울 중진·KDI 출신 경제통
"민주, '文 혁신' 쓰레기통에"
이혜훈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혜훈 전 의원이 3일 본인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곧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고민이 막바지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에서 3선 중진을 한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만큼 외교·안보 분야에도 식견이 넓다는 평을 받는다.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선 때는)집값, 세금, 자영업자의 힘든 부분 등이 주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저에게)그래도 경제통 아니냐, 나서서 서울시민 삶에 도움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권유하는 분이 많다. 그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라"고 말을 아꼈다.

이혜훈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중진 정치인들과의 만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어기고 내년 서울시장 보선 때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놓고는 "'문재인 표' 혁신으로 약속을 해 선거 때 (국민이)표를 많이 드렸는데, 그 약속이 불리해지니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라며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과거 '탄핵 정국' 이후 대선에서 후보를 낸 데 대해선 "지금 민주당은 당의 헌법까지 고치면서 자신들이 자랑했던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약속을 뒤집는 과정에서 당원투표를 하고, 막상 뚜껑을 여니 26%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통상 이런 일은 재적 과반 투표, 과반 찬성으로 한다. 절반도 안 되는 26%는 결정력을 가졌다고 볼 수 없는 투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선은 '이대로의 서울이 좋은가'가 될 것"이라며 "어떤 서울을 만들고, 그런 서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할지 등에는 생각 같은 사람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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