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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기 이사장 출마 유력? 달아오르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한국체육계의 최대관심사는 내년 1월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다. 4년 임기의 ‘대한민국 체육대통령’을 뽑는 까닭에 그 후보로 쟁쟁한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현직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강신욱 교수(단국대)는 이미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장영달, 유준상(이상 4선), 이동섭, 이에리사, 문대성 등 국회의원 출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조재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의 출마여부도 큰 관심사다. 이 가운데 체육계 출신의 5선 안민석 의원이 이기흥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관망하고 있다.

대부분 출마 예상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어 체육계 안팎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온갖 ‘설’들이 나돌고 있다.

장영달 전 의원은 언론인터뷰와 체육인모임 등을 통해 출마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시작부터 안민석 의원의 지지를 받는다는 얘기가 더해졌다. 문제는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점. 즉, 출마자격 문제가 불거져왔다. 장 후보는 추진력이 좀 떨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조재기 이사장의 출마설과도 관련이 깊다.

올림픽 동메달을 딴 경기인 출신으로, 학계(동아대 교수)를 거쳐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재기 이사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현직 이기흥 회장에게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한때 스스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다가 다시 내년 1월 임기 종료 후 낙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장영달 후보 쪽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재기 이사장의 출마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조 이사장이 출마한다면 이기흥 회장을 위협할 최대 다크호스라는 게 체육계 전반의 평가다. 대한체육회의 A씨는 “5명의 후보가 나왔던 2016년 선거처럼 후보가 많을수록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말이 있다. 조 이사장이 출마하고, ‘반 이기흥 성향’이 모아진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동섭 전 의원은 태권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이에리사, 문대성 전 의원은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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