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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이사회 vs. 사주조합’ 주총서 표대결
윤순진·류영재 후보
사외이사 추천 이견
위임장 확보전 돌입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KB금융 이사회가 우리사주 조합과 내달 20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인다.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사회가 반대해서다.

이사회는 28일 공시를 통해 “주주 제안 후보의 법적 자격요건 충족 요건과는 별개로 KB의 모범적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추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후보가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 후보의 최종 선임 여부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로 결정 나게 됐다.

이사회는 이날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사회에 표를 넘겨달라는 뜻이다.

우리사주조합도 두 명의 사외이사 추천에 동의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4∼21일 위임장을 접수한 결과, 주주 제안을 위해 필요한 최소 지분율(0.1%)을 넘는 약 234만주(0.6%)의 주주가 제안에 동의했다고 주장한다.

KB금융의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1.22%다. KB금융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97%)이며, JP모건이 2대주주(6.4%)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70.69%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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