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치료제 3종.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상반기 유럽 지역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1일(미국 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의 3분기 유럽 시장 매출은 2억790만달러(약 2430억원)로 전년 동기(1억 8360만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이 중 주력 제품인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의 3분기 제품 매출이 1억 2420만달러(약 14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는데 아이큐비아에서 집계한 의약품 시장 유통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판매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출시 첫 해부터 1억달러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점유해 왔으며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시장 매출은 약 2.1조원(18억 67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코로나19 등 유럽 지역의 여러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판매 실적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한 2750만달러 (약 320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는 3분기 5620만달러(약 660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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