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출 바이어 평균 결제기간 71일·연체율 9.3%…무역보험公, 첫 결제동향 발표
결제 이력 270만건 분석…“무역보험 지원 더욱 힘쓸 것”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해 주요 수출시장 결제방식은 71.0일이며 연체율은 9.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 결제 연체기간은 다른 지역보다 최대 9일가량 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19일 우리나라 주요 해외시장 수출대금 결제 동향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무역거래 결제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 빅테이터 약 270만건을 분석해 우리나라 39개 주요 수출국 내 78개 업종별 통상적 수출대금 결제조건과 연체 동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 결제방식은 무신용장 방식이 85.5%로 주를 이뤘고, 바이어 평균 결제 기간은 71.0일, 연체율은 9.3%, 평균 연체 기간은 20.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연체율(16.7~18.7%)과 긴 연체 기간(23.5~29.7일)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수출대금 결제 기간(77.4~90.3일)도 전체 평균(71.0일)보다 길었다.

바이어의 업종 기준으로는 도매업 연체율이 제조업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수출대금 결제 기간도 신차 판매업(102.3일)과 디스플레이 제조업(101.2일)이 가장 길었다. 수출기업 규모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더 길고, 중소기업 수출 건의 수출대금 연체율(27.7%)은 대기업(6.3%)의 4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수출기업이 이번 분석결과로 계약협상과 리스크관리 등 수출활동 전반에 걸쳐 유용한 벤치마크와 위험관리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무역보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뉴딜 첫 성과인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이 정보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수출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분석결과에서 대외거래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무역보험을 통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