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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화재' 이재민 조롱한 '불타오르네' 메모, 알고보니 이재민 자작극
호텔 객실서 발견된 화재 이재민 조롱 메모, 최초 발견자 자작극으로 드러나
호텔 측 진위 확인 나서자 최초 발견자가 "내가 했다" 실토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울산을 찾아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화재 피해를 당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는 스타즈호텔 객실에서 발견된 조롱성 메모가 같은 이재민의 자작극으로 17일 밝혀졌다.

이날 연합뉴스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메모는 삼환아르누보 한 주민이 스스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쓴 메모를 마치 객실 안에서 발견한 것처럼 꾸민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호텔 측은 직접 진위 확인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호텔 측이 메모를 처음 발견했다고 주장한 주민 A씨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시인하면서다. 이전까지 A씨는 앞서 객실을 이용한 고객이 메모를 써 놓고 간 것 같다고 주장해왔다.

A씨가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A씨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과 사진이 올라왔던 SNS 계정에는 현재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된 조롱성 메모는 최근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SNS에 "스타즈호텔 객실 내에서 발견했다"며 '이재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고 적힌 메모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호텔 로고가 인쇄된 객실 메모지에는 마치 이재민들을 조롱하는 듯 오마이걸 '불꽃놀이',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블랙핑크 '불장난' 등 제목이 불과 관련된 노래 7곡이 적혀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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