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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마약류 등 마약단속적발건수 매년 증가
여행자 은닉통한 적발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국내 마약단속적발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마약 종류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양경숙의원(더불어 민주당)이 관세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검거단서별 마약류 단속현황’에 따르면 마약 적발건수는 매년 증가했으며 세관자체적발로 인한 적발이 주를 이뤘다.

이중 반입경로별 마약류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여행자가 의류 등을 통해 은닉해서 들어오다 적발된 ‘항공여행자’ 적발 건수가 278건으로 전체503건 중 5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하공자 적발 건수 313건의 89%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입출국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송화물을 통해 적발되는 금액은 올해 585억원으로 지난해 211억원의 두배를 넘어섰다. 마약류가 급증한 이유는 미국, 캐나다와 같은 일부 주에서 마약이 합법화되고, 동남아·멕시코 등에서 필리핀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이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식약처는 올해 4월 20일 크로토닐펜타닐 8종과 브로마졸람 등 4종을 임시마약류로 지정 공고했다. 이와 같이 국내·외 신종 마약류는 매년 증가하고, 전체 마약단속 건수 중 신종마약 적발건수는 매년 증가해 올해는 전체 549건 중 231건인 42%가량의 신종마약이 적발됐다.

양경숙 의원은 “대한민국 관문에서 신종마약을 적발키 위해 활약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신종마약을 적발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과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통관절차가 간단한 ‘특송화물’중 정부가 편의 제공을 위해 도입한 ‘목록통관’방식을 통해 악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며 이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요구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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