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 “협찬은 언론사가 받아” 대신 해명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에 대한 대가성 기업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1년 전에는 똑같은 사안을 놓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공세를 펴고, 민주당이 윤 총장을 대신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내용이다.
김용민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배우자의 전시회 기업 협찬 의혹을 들고 나왔다. 윤 총장의 배우자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기획 전시회 협찬이 총장 지명 이후 급증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국정감사였기 때문에 윤 총장이 이날 국감장에 나오지는 않았다.
이 의혹제기는 지난해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때 들고 나왔던 내용이다. 주 의원은 당시 “기업들로부터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이것은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이해충돌의 여지도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협찬의 대상이 윤 총장의 배우자 회사가 아니라, 언론사였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옹호했다. 의사진행발언까지 하며 후보자를 대신해 청와대가 지명한 검찰총장 후보자 방어에 나선 셈이다. 다음은 국회 속기록에 기록된 김종민 의원의 발언 내용이다.
1년 전 윤 총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은 “해당 전시회 협찬은 모두 지난달 13일 총장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된 것”이라며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일(13일) 이후 지명일(17일)을 전후한 기간에 추가된 것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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